한동끝시간은 한동대학교에서 매일 밤 9시반마다 한동대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 땅에 무너진 영역들을 회복하고자 기도 해온 학생들의 귀한 모임 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북한과 통일을 위해 중보하는 월요끝시간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월요끝시간 기도회> 섹션에는 필자가 월요끝시간에서 전한 메시지들을 담았습니다.
#월요끝시간 #다윗과요나단
[제목: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사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사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믿음을 부러워하고 그의 신앙을 본받고자 다윗을 믿음의 롤모델로 삼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우리는 ‘나도 다윗이 되리라’ 라는 고백으로 다윗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도 다윗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며, ‘너는 다윗이다,’ ‘너는 다윗이 될 것이다’ 라고 고백함으로써 다윗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다윗과 요나단> 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짧게 전하고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1) 한 소년
여기 당신 앞에 서 있는 이 청년 아니, 이 소년을 보십시오. 이 소년의 손에 들려 있는 저 머리는 지난 사십일동안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과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고 저주한 골리앗이란 자의 머리입니다.
당신은 그 장면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어린 소년이 아무도 맞서지 못한 거인 골리앗 앞에 서서 담대하게 외친 그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45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그 거인이 땅에 엎드러지는 순간, 소년의 죽음을 구경하고자 했던 이스라엘 군대는 마치 오랫동안 그 순간을, 그 소년의 등장을, 그 소년의 승리를 기다려왔던 것처럼 전율했고 일어나 싸웠습니다. 그 소년의 외침이 그들의 가슴에 불을 일으켰습니다.
출신도 이름도 모르는 이 소년이 이스라엘의 왕 앞에 불려 왔을 때 여전히 그의 손에는 그 거인의 머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자신을 ‘이새의 아들 다윗’ 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소년은 하나님의 때에 등장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나타낸 하나님의 사람임이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그 소년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년과 당신 안에 동일하게 존재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요. 그 소년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2) 다윗이 되기를 바라는 만큼이나 내가 바라는 것
많은 분들이 다윗을 참 좋아합니다. 저도 다윗을 좋아합니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신앙의 소유자였던 다윗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참 예배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하나님을 향하여 가졌던 그 진실함과 무게감을 정말로 사모합니다.
(시편 18편 1-2절)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저도 다윗과 같은 예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제가 스스로 다윗과 같은 예배자가 되는 것만큼이나 더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보다 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자들을 만날 때입니다. 그들 안에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그 경외심을 볼 때, 그리고 그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 저의 영혼은 강력한 전율과 그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도입부에 들려드린 스토리는 오늘 성경 본문을 누군가의 시점으로 조금 각색하여 들려드린 것입니다. 바로,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의 시점이었는데요. 오늘 본문을 통해 전달드리고자 했던 메시지는 바로 동역자에 대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서 다윗이 되기를 바라는 만큼이나 더 간절히 바라는 것은 바로 다윗을 보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다윗이 되기를 원하는 만큼이나 요나단이 되어 다윗 안에 있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그 마음이 하나가 되어 생명같이 사랑할 수 있는 동역자가 여러분들에게는 있으신가요?
성경 학자들에 의하면, 사울과 다윗의 나이 차이로 추정했을 때, 요나단은 다윗보다 20세 정도 나이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보다는 연배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윗이 20대 였다면 요나단은 40대 정도의 성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다윗을 생명 다해 사랑합니다. 그도 가정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적법한 왕위계승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아버지 사울로부터 다윗을 지킵니다. 다윗을 살리기 위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권리와 생명을 내려 놓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은혜를 입습니다. 요나단의 사랑을 받습니다. 요나단은 다윗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지만, 다윗은 요나단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하심과 사랑을 경험합니다. 요나단이 없었다면 다윗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다윗에게 요나단은 멘토 정도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은혜 그 자체였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요나단은 누구인가요?
하지만 ‘나에게는 왜 요나단이 없지?’ 라며 불평하거나 ‘나는 다윗 같은 인물과는 거리가 멉니다.’ 라며 선을 긋거나 단념하지 맙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하나님의 나라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먼저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양을 치고 물매를 던지며 짐승과 싸워 양을 보호했던 다윗처럼 하루하루 싸우는 겁니다.
그러나 다윗의 큰형 엘리압이 되지 맙시다. 그는 정작 분노해야 할 골리앗에게 분노하지 않고 도리어 다윗에게 분노합니다. 다윗을 비난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비판해야할지 누구에게 분노해야 할지 분별합시다.
세상은 언제나 악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혼란스러웠지만, 그 어둡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예비한 하나님의 사람과 그분의 구원의 타이밍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런 시대가 존재했습니다. 다니엘서에 기록된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강하여 용맹을 떨쳤던 그런 시기가 존재해왔습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때를 고대하고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물론 그것은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저의 때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상관 없습니다. 우리는 다윗을 보기 원합니다. 다윗들을 보기 원합니다.
(3) 통일의 영역에도 다윗이 나타나기를
우리는 통일의 영역에도 다윗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다윗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공부하며 준비합시다.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다윗이 나타나기를 기도합시다.
70년이면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골리앗은 사십 일을 하나님을 저주하고 모욕하였는데, 북한에서는 70년이나 하나님의 이름이 저주받고 모욕 받았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형제자매들이 비참하고 잔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우리는 이 모욕을 너무 오랫동안 참았습니다. 다윗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이번 총선에서 북한과 통일과 관련해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예수님을 믿는 탈북민 지성호 씨가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지성호 의원님은 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나 자신만 잘 되라고 주신 자리가 아니다. 주변을 살피고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눈물을 닦으라는 주님의 뜻이다” “북한에 자유와 복음을 전하고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사용하시려고 저를 세우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 내 영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한민국 천만 기독교인들이 절 위해 기도해주시고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키는 일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으면 한다” “아무런 연고 없이 오직 하나님만 따라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하나님만 의지할 것이다”
[기도제목]
1. 먼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겠습니다.
-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예배하는 다윗이 되기를.
- 다윗과 같은 형제자매 동역자들을 보기를.
- 내가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요나단과 같은 동역자가 되기를.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지기를.
아버지, 우리가 다윗처럼 주님을 경외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짓밟히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나가 싸우는 다윗처럼,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다윗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 내가 다윗의 믿음만큼이나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과 같은 동역자들을 보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용사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주님 돌이켜보니 주님 그 사람이 저의 요나단이었습니다. 아니 돌이켜보니 그때 주님이 저의 요나단이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요나단이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다윗이 되고 요나단이 되기를 원합니다. 제가 다윗이 되겠습니다. 요나단을 붙여주십시오. 제가 요나단이 되겠습니다. 다윗을 붙여주십시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나라를 위해 이루어지도록 주여, 우리에게 거룩한 인적 네트워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2. 한동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가지 여러움과 고난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멘토-멘티, 동역자들이 한동에 계속해서 일어나도록.
3. 대한민국과 북한과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북한해방과 통일의 영역에서 다윗과 같은 인재들이 일어나도록.
- 하나님을 대적하고 모욕하고 저주하는 악한 체제가 무너지도록.
(마무리 기도)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을 경외합니다. 주님을 예배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날마다 주님을 더 더 더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그리고 주님을 향한 이 뜨거운 사랑과 경외함으로 주님을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아직 동역자가 없다면 동역자를 붙여주십시오. 가정에서, 학교에서, 학부에서, 교회에서, 동아리에서, 직장에서. 제가 다윗이 되겠습니다. 요나단을 보내주십시오. 제가 요나단이 되겠습니다. 다윗을 보내주십시오. 우리에게 허락하신 각 영역에서 이 거룩한 네트워크를 일으킬 수 있도록 주여 남은 자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특별히 북한해방과 통일의 영역에서 우리가 다윗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미 다윗처럼 세움 받은 자들이 있다면 주여 그들을 사용해 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의 요나단이 되게 해주십시오. 엘리압이 되어 도리어 다윗에게 분노하는 자가 아니라 분노할 것에 분노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살아계심을 우리가 보게 해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예배합니다. 홀로 영광 받아 주십시오. 다윗의 자손이시며 우리의 요나단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월요끝시간 기도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의 문제, 고난의 신비 (창세기 45장 1-11절) (0) | 2020.10.19 |
---|---|
진리와 형제사랑 (여호수아 22장 1-34절) (0) | 2020.10.18 |
복음주의자의 양심 (열왕기하 22장 1-11절) (0) | 2020.10.14 |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시편 2편 1-12절) (0) | 2020.10.13 |
다른 세대 (사사기 2장 1-10절) (0) | 202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