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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끝시간 기도회

영적전쟁, 승리의 비결 (출애굽기 17장 8-16절)

by 버닝우드 2020. 10. 29.

한동끝시간은 한동대학교에서 매일 밤 9시반마다 한동대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 땅에 무너진 영역들을 회복하고자 기도 해온 학생들의 귀한 모임 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북한과 통일을 위해 중보하는 월요끝시간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월요끝시간 기도회> 섹션에는 필자가 월요끝시간에서 전한 메시지들을 담았습니다.


[성경본문] (출애굽기 17:8-16)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15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메시지 제목: 영적전쟁, 승리의 비결]

 

작지만 강한 나라 이스라엘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과 같은 연도에 기적적으로 현대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을 재-건국하는 데 성공합니다. 역사학자들은 모두 이 사건을 두고 기적이라고 말했고, 성경 학자들은 현대에 와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가장 놀라운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건국 이후 이스라엘과 그 주변 중동국가들은 여러 번의 전쟁을 벌였고, 지금까지도 그 분쟁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6일 전쟁’ 이라고도 불리는 3차 중동전쟁에서는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를 상대로 6일만에 대승을 거두어 엄청난 영토를 확장했고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자신의 전쟁사에 전설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의 믿을 수 없는 전투력입니다. 이렇게 강한 정신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지금의 이스라엘과도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에 전달되어 내려오는 전쟁에 관한 신앙적 전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 라는 고백입니다. 오늘은 <영적전쟁, 승리의 비결> 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잠깐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1) 육의 사람, 아말렉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17:8)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아말렉이 누구일까요? 아말렉은 이삭의 첫째 아들 에서의 후손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주 월요끝시간에도 나누었지만, 에서는 자신의 육적인 욕구를 위해 약속의 땅을 상속 받는 장자권을 동생 야곱에게 순식간에 팔아버린 인물로 유명합니다. 에서는 육의 사람이었습니다. 에서의 후손인 아말렉은 영적으로 우리의 ‘죄악된 본성’과 ‘육신 (flesh)’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시작을 보면 아말렉이 공격해오기 전에 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싸우기 시작한 시기, ‘그 때’ 는 언제 일까요? 이스라엘 자손은 광야에서 물이 없음으로 인해 모세에게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출애굽기 17:3)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자신들을 애굽의 종 되었던 곳에서 건져내어 광야로 인도한 하나님과 모세를 저주하고 물이 없다고 원망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반석을 치라 명하셔서 반석에서 솟아나는 물을 공급하십니다.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한 이 장소는 이후에 맛사 또는 므리바 라고도 불리게 되는데 그 의미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다’ 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 내었던 곳. 바로 그 때에 육의 사람을 상징하는 아말렉이 쳐들어 옵니다.

 

(출애굽기 17:13)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스라엘은 승리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 사건을 기록하여 후대가 승리의 비결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2)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여호수아는 모세가 명령하는 말대로 순종합니다. 갑자기 쳐들어온 아말렉의 공격에 모세는 자신은 기도를 할 테니 여호수아에게는 장정들을 이끌고 나가서 아말렉과 전투를 하라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그 명령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신앙생활을 비롯한 우리 인생의 전반에서 능력 있고 승리하는 삶을 사는 비결은 바로 ‘순종’ 입니다. ‘우리는 과연 급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가?’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사무엘상 15:22)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흥미롭게도 아말렉을 완전히 멸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이 다른 성경본문에도 존재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후세대에 이스라엘 초대 왕이 되는 사울 왕이었습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후손으로서 그 외모와 능력이 출중하고, 그 마음이 순수하고 겸손하였기에 하나님께 왕으로 기름부음 받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마음은 점점 더 자신의 욕망과 교만으로 치달았고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아말렉(육신)을 완전히 멸하라는 명령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사람 사울 왕은 불순종을 범합니다. 아말렉을 완전히 멸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분적인 순종을 했습니다. 우리도 그럴 때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잖아…?’ 그의 불순종으로 인해 사울 왕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비참한 말로(末路)를 맞습니다.

 

(사무엘하 6:6)

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으로부터 다시 반환 받아 가지고 올 때, 소들이 날 뛰는 바람에 웃사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붙잡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치심을 받고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선한 의도와 진정성이 오히려 불순종으로 귀결될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선한 마음으로 행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은 여전히 불순종이며 반역이 됩니다.

 

(3)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전투에 앞세워 보내며 자신은 기도의 자리로 올라갑니다. 이스라엘이 이긴 것은 모세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준 것이었고, 전쟁에서의 승리의 비결은 오직 하나님께 달렸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4)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러나 이마저도 모세 혼자서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양쪽에서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동역자와 함께 기도함으로 이 영적인 전쟁을 감당하도록 말입니다.

 

(5) 여호와 닛시

 

앞서 설명 드렸듯이 이스라엘의 전통과 믿음은 바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고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있다’ 라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정시대에서 가장 황금시대를 열었던 다윗. 하나님의 마음의 합했던 왕. 어딜 가나 백전백승을 했던 장수. 불과 17세 소년이었던 그는 이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앙을 키가 3미터가 넘는 거대한 적의 수장 골리앗 앞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사무엘상 17:46-47)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우리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성경이 말하는 인생에 대한 본질적인 묘사 중 하나는 바로, ‘인생은 전쟁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이 중요한 진리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은 다양한 모습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물리적인 전쟁일 수 있습니다. 사상적인 전쟁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전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영적 전쟁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전쟁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기도제목]

 

1.   말씀 붙들고 기도 하겠습니다.

-      원망과 불평을 버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할 수 있도록

-      육의 사람과의 싸움에서 기도로 육신을 죽이고 승리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나아가도록

-      기도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끝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2.   한동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한동을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한동인들이 현실에 안주하거나 환경을 탓하며 원망하지 않고 오늘 말씀처럼 기도로써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는 군사로 거듭나도록.

-      한동인들을 가르치고 세우시는 교수님들과 목사님들을 축복해주시고 한동인들을 주님의 강한 군사로 세워 나갈 수 있도록.

 

3.   북한과 복음통일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2천5백만 국민이 사람을 숭배하게 하는 악한 사상과 체제가 무너지도록

-      대한민국 국민들의 선하고 강한 의지를 일깨워 주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극악한 체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교만하지도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한 성경적 가치와 복음전도를 추구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참된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주님만을 예배합니다. 우리에게 오늘도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베푸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어쩌면 우리가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체험한 자들임에도 여전히 육신의 소욕과 죄의 본성의 격동에 넘어져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것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한 이 영적인 전투와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은 오직 이 전쟁의 승리자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손을 들어 주님께 기도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우리를 이 전쟁을 감당하는 중보자로, 기도의 동역자로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각자 선 곳에서 각자가 당한 전투를 잘 감당해내며, 한동을 위해서, 그리고 북한을 위해서 이 거대한 영적전쟁에 함께 동참하는 다윗과 같은 강한 군사들로 우리를 세워 주시옵소서. 성령의 전신갑주를 취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전쟁에서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