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끝시간은 한동대학교에서 매일 밤 9시반마다 한동대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이 땅에 무너진 영역들을 회복하고자 기도 해온 학생들의 귀한 모임 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북한과 통일을 위해 중보하는 월요끝시간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월요끝시간 기도회> 섹션에는 필자가 월요끝시간에서 전한 메시지들을 담았습니다.
#월요끝시간 #사울의집과_다윗의집
(사무엘상 24장 1-7절)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사무엘하 3장 1절)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제목: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손무라는 사람이 쓴 <손자병법>은 병법서에서는 성경처럼 여겨지는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전략사상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긴다” 입니다. 손자는 전쟁의 목적은 적국을 완전히 멸절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국을 향하여 전쟁을 하려는 적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무엘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다윗,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 사울에게 보복하지 않고 사울을 멸절 시키지 않는 다윗.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며, 어떻게 사울을 이길 생각이었을까요? 오늘은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짧게 전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1) 다윗의 신념
다윗의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여호와께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 그는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음에도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살려줍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말입니다!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은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니 왕을 죽이라고 권합니다. 나중에 다윗이 사울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장면을 보면, 다윗도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던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상 24장 10절)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다윗은 절대로 자신이 핍박 받았다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보복하지 않습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신이 직접 왕을 죽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윗 당시에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워진 사람은 바로 사울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는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사울을 직접 안락사 시킨 병사를 사형시킵니다. 사울의 계보를 이어 이스라엘 지파들의 왕이 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암살한 사람들도 사형시킵니다.
이렇게 직접 사울의 집을 멸망시키기를 꺼리는 다윗. 그렇다면 다윗은 도대체 어떻게 왕이 될 생각이었을까요?
(2) 점점 강하여 가니라
이와 관련해서, 이 질문에 대해 답하기 전에 먼저 북한을 위해 중보하는 기도자로서 관련된 고민을 한 가지만 잠시 나누자면, ‘김정은 또한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워진 사람으로 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저에게 큰 당혹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차원의 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학적인 차원에서는 ‘과연 신정국가였던 이스라엘의 상황을 현대국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은 정말 문자 그대로 선지자 사무엘에 의해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신정국가의 원칙을 과연 현대 국가 지도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차원에서는, ‘북한정권을 법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라는 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헌법의 본래 기본적인 태도는 북한정권을 반헌법적 불법단체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김정은은 반헌법 불법단체의 수괴가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논증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더 관심 있으신 분들이 성령님께 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적절한 결론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쨌거나 악한 주권자가 다스리고 있는 현실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주권자가 다스리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윗은 40세에 비로소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틀어 전체 이스라엘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10대에 기름부음을 받고 아니, 많이 봐서 20세에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해도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스스로 보복하지 않는 다윗.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사울의 집을 이기고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생각이었을까요?
그 비결은 사무엘하 3장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 3장 1절)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메시지의 도입부에 소개했듯이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손무라는 사람이 쓴 <손자병법>은 병법서에서는 성경처럼 여겨지는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전략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긴다” 입니다. 손자는 전쟁의 목적은 적국을 완전히 멸절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국을 향하여 전쟁을 하려는 적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강해져야 합니다.
다윗의 승리의 비결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악한 주권자가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여전히 자신을 핍박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통치하고 계시다’ 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권한을 통해서 실현되도록 만드는, ‘현실에 뿌리박은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저는 이 나라가 다윗의 집이 되기를 원합니다. 다윗의 계보를 이어 받는 자들이 이 땅에서도 북한 땅에서도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다윗의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매우 온건한 태도로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피조세계를 창조하시고 당신의 법과 질서로 피조세계와 역사를 운행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3장을 통해 ‘모든 권세자들과 주권자들은 선을 촉진하고 악을 처벌하며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 법과 질서를 세우는 자들이니 이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는 일반 원칙을 세웁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악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의 법과 질서, 그리고 언약을 성취하는 데에 적대적인 세력에 대해서는 무력하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울 왕에게 죽음의 핍박을 당하여 광야를 유리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고 사울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어긋났음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버텼습니다. 살아 남았습니다. 생존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강하여 졌습니다. 시편 18편 다윗의 기도입니다.
(시편 18편 31-41절)
31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2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33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4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5 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6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37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38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39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40 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41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고, 버티고, 살아남고, 강하여 집시다.
[기도제목]
1.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시다.
-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 모든 영적전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점점 더 강하여 질 수 있도록
2. 북한과 자유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합시다.
- 교회를 박해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주권자와 악한 체제는 속히 무너지길
- 교회가 영적전쟁을 분별하고 지혜롭게 기도할 수 있도록
- 대한민국이 악과 타협하지 않고 다윗의 집이 되어 정치, 경제, 국방, 모든 면에서 점점 더 강하여 지고 북한해방과 자유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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